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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맛있는 이야기 (3)
시뭄의 아코디언 세계 여행

스페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고 다들 입을 모으던 타파스. 타파스는 애피타이져같은 개념으로, 한입 크기의 핑거 푸드를 말해요. 제가 사는 툴루즈만 해도 스페인과 붙어있어 그런지 타파스 전문점이 꽤 많아요. 유럽에서는 식전에 간단히 맥주나 와인 한잔과 곁들여 타파스를 먹곤 하는데요. 소중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는 하나의 문화와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산티아고 순례 중 팜플로나라는 아름다운 마을에 들러 드디어 맛을 보게 되었어요. 라후아나라는 바로 들어가 진열대에 놓여진 타파스 중 맛있어 보이는 것을 몇 가지 골라봤는데요. 라후아나 전경 저는 하몽과 버섯구이가 올라간 바게뜨, 야채가 올려진 홍합, 데리야끼 만두를 시켜봤어요. 만두 타파스는 어쩐지 약간 퓨전의 느낌이 강하게 나긴 했지만,..

산티아고 프랑스길의 시작점인 생쟝 피에 드 포흐는 알프스 동화 마을처럼 아름다운 동네예요. 바스크 지역이고 또띠아 비슷한 탈로스라는 지역 길거리 음식이 있습니다. 바스크 지역은 스페인도, 프랑스도 아닌 바스크라고 할만큼 이 지역 사람들의 자부심과 사랑이 대단해요. 바스크 지역 특유의 베레모같은 모자와 손으로 꿰메어 만드는 신발등, 특색이 아주 강한 지역입니다. 저는 일요일에 이 마을에 도착했고, 원래 계획은 월요일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는 것이었지만, 매주 월요일마다 장이 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루 더 마을에 머물기로 마음 먹었어요. 시장은 오전부터 오후 1시경까지 열립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천천히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시장을 둘러보다 내공 있어보이는 할아버지가 푸드 트럭을..
일요일 점심때쯤, 느즈막이 일요일 장을 보러 일어난다. 집 앞에 있는 생토방 시장으로 가다보면 시장 입구에 세 터키 모녀가 분주히 괴즐레메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괴즐레메라는 요상한 이름과 달리 맛은, 심플한 편이다. 밀가루를 이스트로 발효시킨 후, 기계로 납작하게 편다음, 속을 채우고 반달 모양으로 접는다. 가마솥 뚜껑모양으로 생긴 검고 둥근 철판 위에 준비된 괴즐레메를 올려 기름칠을 해가며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내면 끝. 괴즐레메 하나 가격이 우리 돈으로 5000원 정도 한다. 프랑스라 사악한 가격인데, 터키 현지에서는 좀 더 싼 가격에 먹을 수 있지않을까 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좋아하는 크레페와 비슷한 느낌이라 그런지, 의외로 프랑스 길위에서 이 괴즐레메를 파는 상인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