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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코디언 (16)
시뭄의 아코디언 세계 여행
*스파르타 제자 연습 프로젝트. 제자들을 위한 랜선 아코디언 콘서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곡씩 완성할 때마다 학생들의 영상을 인스타와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예요. 발전하는 모습을 같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랜선으로나마 아코디언 솔로 무대 경험을 쌓고, 연습하는데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용인에서 온 이승태 학생의 첫 곡입니다. 이 곡은 아코디언 곡이지만 쇼팽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예요. 처음 왔을 때 승태씨는, 피아노를 어느 정도 치고 아코디언을 거의 독학 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놀랐던건 피아노 악보로 아코디언을 연습해서 왼손을 피아노 악보 그대로 연습을 하셨더라구요. 아코디언을 너무 연습하고 싶은데 마땅한 악보가 없어서 그렇게 연습했다는 승태씨의 열정에 감탄했어요. 피아노를..
*스파르타 제자 연습 프로젝트. 제자들을 위한 랜선 아코디언 콘서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곡씩 완성할 때마다 학생들의 영상을 인스타와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예요. 발전하는 모습을 같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랜선으로나마 아코디언 솔로 무대 경험을 쌓고, 연습하는데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요즘 한 곡 씩 과제 곡을 완성하는데 재미를 붙인 버튼 아코디언 꿈나무 강희수 학생. 희수씨는 다양한 장르의 전통 음악들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 이번에는 프랑스의 전통 춤곡 마주르카 두 곡을 연습곡으로 시작했어요.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연주하기 위한 릴렉스를 하기 위한 연습곡인데, 연주자도 춤을 추듯 손도, 몸 전체도 부드럽게 움직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내에 완성해와서 깜짝 ..
*스파르타 제자 연습 프로젝트. 제자들을 위한 랜선 아코디언 콘서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곡씩 완성할 때마다 학생들의 영상을 인스타와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예요. 발전하는 모습을 같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랜선으로나마 아코디언 솔로 무대 경험을 쌓고, 연습하는데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두번째 아코디언 콘서트의 주인공은 강희수 학생. 한달전에 처음 버튼 아코디언을 시작한 학생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처음 왔을 때 C스케일 운지법도 제대로 몰랐던 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 희수씨는 좋은 소리를 캐치하는 능력이 좋은 학생이예요. 처음 왔을때보다 훨씬 다듬어진 소리를 내고있고, 특히 왼손 소리가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뮤젯의 경우 특유의 뉘앙스를 내기위해 벨로즈..
스파르타 제자 연습 프로젝트. 제자들을 위한 랜선 아코디언 콘서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곡씩 완성할 때마다 학생들의 영상을 인스타와 블로그,유튜브에 올릴 예정이예요. 발전하는 모습을 같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랜선으로나마 아코디언 솔로 무대 경험을 쌓고, 연습하는데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첫번째 콘서트 주자는 강다인 학생입니다. 포항에서 서울까지 먼 거리를 오가며 레슨 받는 학생이예요. 피아노를 전공해서인지 기본적인 테크닉은 이미 가지고 있던 다인씨는 소리와 터치 연습, 벨로즈 연습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어요. 이미 가지고 있던 습관을 고치는게 쉽지 않을텐데 잘 따라와주는 성실하고 고마운 학생. 아디오스 노니뇨는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위해 작곡한 곡이예요. 쉽지않은 곡이고 첫 솔로..

긴장으로 인해 첫 콩쿨을 엉망으로 치룬 이후, 콩쿨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버렸다. 그래도 연습만이 살 길이라 생각하고 정말 연습에만 메달렸다. 기계처럼 몸이 외우다보면, 없던 자신감도 생기지 않을까. 실제로 무대에서 생기는 공포증의 일부는, 빡센 연습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연습을 철저하게 했다면, 적어도 스스로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곡에 대해 내가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한참을 힘들게 연습한 다음날, 내 연습실에는 "우린 성희를 사랑해, 힘내!"라는 문구가 영어로 적혀있었는데 끝내 누가 적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든든함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그렇게 최선의 준비를 하고 들어선 콩쿨 장.. 한국에서 온 아코디어니스트는 나뿐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내에 있는 방에서 숙식을 한다. 나도 그렇게 1년을 지냈지만, 1년에 4번이나 있는 방학때마다 방을 비워줘야 한다는 것과, 학교에서 주는 음식이 도저히 입에 맞지않아 이스라엘에서 온 친구 갈라의 제안으로 학교 근처의 작은 집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다. 갈라는 채식주의자였고, 유기농 농산물만 꼼꼼하게 따져먹는 친구였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학교 음식은 대부분 냉동 음식이었고, 튀기거나 기름지고 단 것들로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프랑스의 좋은 점은, 나같은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공평하게 주택 보조금을 나누어준다는 것이었다. 갈라와 내가 사는 이 작은 집은 180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집이었지만 아늑하고 햇살도 잘 들었다. 게다가 집세 보조금이 집 값의..

마르세이유의 둘째날, 우리는 뷰가 좋다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천천히 걸었다. 바다를 걷고 걷고 또 걷고. 마르세이유 주변의 시장에는 세계 각국의 향신료들이 가득했다. 지겨울만큼 바다를 보고 우리는 다시,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우리의 학교,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또 한동안은 바다를 볼 수 없을테니 실컷 봐두고 온게 다행이었다. 집으로 돌아왔을 땐, 그리운 이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아코디언 콩쿨이라는 것이 있다는 건 학교를 오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프랑스에서는 꽤나 많은 아코디언 콩쿨이 있었고, 내가 다니는 CNIMA의 경우 콩쿨 준비만 하기 위해 단기간 머무르는 학생들도 많았다. 콩쿨은 처음 나가보는 것이었고 말도 못하게 긴장되고 떨렸다. 나뿐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같은 증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콩쿨 전까지 학교에서는 매일매일 친구들 앞에서 돌아가며 실전처럼 연주하는 연습을 시켰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도 콩쿨에 나갈 수가 있구나라는 것에 기뻤지만, 막상 콩쿨장 안에서의 긴장감은 상상 이상의 것이었다. 첫 콩쿨은 어떻게 연주했는지도 모를 정신으로 그냥 연주하고 내려왔던 것 같다. 처음 참가한 탓에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했지만 콩쿨이 끝났다는 것에 안도했던 날. 콩쿨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