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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뭄의 아코디언 세계 여행
18. 처음 참가한 아코디언 콩쿨. 그리고 버스킹. 본문
아코디언 학교다보니 아코디언 콩쿨은 선택이 아닌 의무였다.
삼십대 중반에 처음 음악 콩쿨을 나가는것이었는데, 너무나 떨렸다.
내가 참가한 첫 콩쿨은, 국제 콩쿨은 아니고 프랑스 내에서 열리는 아코디언 콩쿨이었다.
프랑스에는 이렇게 아코디언 콩쿨이 정기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아코디언하면, 피아노 아코디언이 많이 알려져있지만 프랑스에서는 버튼 아코디언을 더 많이 사용한다.
버튼 아코디언은, 아무래도 버튼이 더 많이 오밀조밀하게 붙어있어서 음역대가 피아노 아코디언보다 다양하다.
피아노 아코디언보다 더 많은 노트들을 쉽게 칠 수 있고,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피아노 아코디언보다 조옮김을 해서 연주하기도 쉽고 말이다.
다만, 제대로 연주법을 익히는 시간은 필요한것 같다.
콩쿨 대기실에 모인 우리의 아코디언
콩쿨을 앞두고, 우리는 콩쿨 실전 연습겸, 용돈 벌이겸, 거리에서 아코디언 버스킹을 하기로 했다.
참여한 친구는 나, 프랑수아,쥴리앙,하울이었는데 생각보다 벌이가 쏠쏠했다.
우리 넷은 나중에 DEM을 패스하고 함께 앙상블 디플롬을 준비하게 된다.
프랑수아는, 항상 나를 송이라고 부르는 유쾌한 친구였다. 학교 졸업 후 다른 지역의 콩세르바투아에 있다가 지금은 쿠바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뮤지션이 되었다.
쥴리앙은 젠틀한 신사같은 친구였는데, 유스라의 남자친구이기도 했다.
유스라와 연애를 하면서, 영어가 눈부시게 늘어버려서 우린 모두 깜짝 놀랐다.
처음 쥴리앙와 내가 만났을땐 서로 할 수 있는 언어가 없어서 몸짓발짓 섞어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났다.
지금 쥴리앙은 다양한 그룹에서 아코디어니스트로, 또 가수로써 활동하고 있다.
하울은, 발칸 음악을 기가 막히게 연주하는 개성있는 터치를 가진 친구이다.
그는 발칸 음악에 미쳐 한때 루마니아어를 배워 루마니아에서 살기도 했다고 한다.
언제나, 반쯤 감긴 몽상하는것 같은 그의 눈. 하울은 내 베스트 프렌드인 갈라의 남자 친구이기도 하다.
지금 갈라와 함께 발칸 음악을 하는 팀을 만들어, 각자 음악가의 길을 걷고있다.
왼쪽부터 프랑수아,쥴리앙,하울
프랑스에는 '아코디언'이라는 잡지가 있어서 여기에 우리의 수상 소식과 참여 소식이 작게 실렸다.
어떻게 콩쿨을 쳤는지, 너무 떨려서 기억도 나지않는다.
앞으로 나는 이 학교에 3년간 더 머물게 되면서, 수도없는 콩쿨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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